코로나19 확산으로 지자치에서 집회 자제 권고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 생맹샘교회 예배 등에 참석자 중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집단 감염의 매개가 된 성도는 직장에 찾아온 신천지 외부 강사에 의해 최초 감염이 되었고 이후 주일예배에 참석해 수퍼전파자가 된 사례다.
교회 측은 최근 공지를 통해 "지난 2월 19일 본 교회 성도 한 분이 직장에서 신종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감염 이유는 직장에 외부 강사 한 명이 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는데, 그 외부 강사가 신천지 보균자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본 교회 성도는 자신이 신천지 강사로부터 감염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2월 23일 주일예배에 참여했다"며 "그리고 24일 자신이 신천지 직장 강사로부터 감염된 사실을 알고 자가 격리된 이후 27일 확진을 받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또 "신천지 강사로부터 감염된 성도는 교회 내 초등부 교사"라며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23일 초등부 예배에 참석해, 현재 초등부 교사 다섯 분, 학생 한 명이 확진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명샘교회도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교회"라며 "생명샘교회는 신천지와 전혀 무관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에 소속된 성경적이고 건강한 교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본 교회에서 6명이나 신종 코로나19에 감염이 됨으로써 지역사회에 두려움과 피해를 끼치게 된 점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신종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자발적으로 교회를 폐쇄하며,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나온 '생명샘교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수원시 측은 "생명샘교회에서는 자진폐쇄를 결정했다.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의심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다.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