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전광훈 목사, 황교안 이어 김문수와도 결별

4.15 총선 앞둔 광화문 태극기 세력 일대 혼란

jeon
(Photo : ⓒ사진 = 이활 기자 )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결별했던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이번에는 정치적 동지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결별을 선언했다. 광화문 집회 세력을 기반으로 자유통일당을 창당했던 김 전 지사가 우리공화당과 합쳐 자유공화당을 만든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전 지사는 물론이고 광화문 태극기 세력도 일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10일 열 다섯 번째 옥중서신을 통해 "김문수 (전) 지사가 다른 길을 선택해 갔기에,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 함께 모인 애국 국민들과 기독교 정신으로 싸운 성도들과 힘을 합쳐 이 나라를 바로세울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 원로들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열네 번째 서신에서도 전 목사는 김문수 전 지사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바 있다. 당시 전 목사는 "김문수 (전) 지사가 홀로 광화문 이승만광장의 애국동지들의 뜻을 무시하고 우리공화당으로 갔다. 참으로 슬픈 일"이라며 "역시 정치인들은 아주 개인적 이해타산으로 결정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했다.

전 목사의 이 같은 옥중서신을 두고 한때 진위논란까지 불거졌다. 광화문 광장에서 반공 극우세력을 결집해 문재인 정부를 함께 규탄해 온 정치적 동지인 김문수 전 지사와 지지세력들 사이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웠던 내용이었기 때문.

전 목사가 열 다섯 번째 옥중서신을 통해 김 전 지사와 결별을 재확인한 가운데 4.15 총선을 앞두고 리더십이 부재한 광화문 광장 태극기 세력이 군소정당의 이합집산으로 갈갈이 찢겨 나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전 목사는 광화문 태극기 세력과 거리를 두며 범보수야권 통합의 움직임을 보여온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도 결별을 선언한 바 있다. 광화문 광장을 반공정치세력화 하여 보수 야당 내 의석수의 지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나 (정치적)뜻이 관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는 지난 1월 31일 자유통일당 창당대회에서 당시 한국당을 향해 "통합하려면 누구랑 해야 하나. 광화문(세력)과 해야지, 우리를 두고 누구랑 한다는 건가"라며 "그래서 열 받아서 창당했다. 완전한 승리로 200석을 해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 목사가 자유통일당 김문수 전 지사와도 결별을 선언하면서 광화문 태극기 세력은 일대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