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에 동안교회가 15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동안교회 성도님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교회 측 입장을 밝혔다.
동안교회는 먼저 "저희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들로 인해 동대문구 지역 주민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본교회 대학부 수련회는 진새골 수련원에서 2월 20~22일에 진행됐다.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였지만 대학부 수련회를 개최한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교회는 "첫 번째 확진자(3월 4일, 전임 전도사)가 발생한 당일 방역당국에 대학부 수련회에 대해 보고했으며, 다음 날인 3월 5일에 수련회 참석자 전원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전달했다"며 "알려진 바와 달리 수련회 참석자 전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요청했고, 무증상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없다는 방역당국의 지침으로 인해 교회 경비로 검진을 받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회 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인 14일 동대문구는 동안교회(담임 김형준 목사) 수련회 참석자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구에 따르면 총 167명 중 수련회 불참자인 3명을 제외한 164명 중 5명이 '양성',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