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밀접집회가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랑구에 소재한 한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당국의 방침을 준수하는 새로운 예배 방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씨티교회(담임 조희서 목사)는 지난 29일 주일예배를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로 드렸다. 예배 장소는 이 교회가 지난 2002년 강당을 지어주고 이를 예배당으로 사용해왔던 숭곡고등학교 운동장. 서울씨티교회는 강당 건립 당시 이를 대여가 아닌 기부체납 방식으로 직접 세웠다.
이날 서울씨티교회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에 참여한 성도들은 담임목사의 메시지에 아멘으로 응답하는 대신 경적을 울리며 화답하는 예배 풍경을 연출했다. 차량이 없는 신도들은 운동장 벤치에 앉아 5미터 간격을 두고 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