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0시 기준 만민중앙교회(이재록 목사 측) 관련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서울 29명, 다른 시도 3명이며 발생유형은 목사와 직원, 신도가 25명이고 그 접촉자가 7명이다.
서울시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중 지난 3월 5일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4명이 포함되어 있어,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경로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확진자 중 직장인 1명이 속한 금천구 소재 회사 직원 56명의 검사 결과 1명이, 또 다른 확진자 중 직장인 2명이 속한 금천구 소재 콜센터 직원 73명의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만민중앙교회는 당국의 온라인 예배 전환 요청해 협조해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으나 확진자가 발생해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방역망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만민중앙교회 측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몇몇 언론이 현장예배를 강행해 집단감염을 일으켰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만민중앙교회 측은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해 예배가 아닌 성도들 간의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정죄를 받은 만민중앙교회의 담임 이재록 목사는 상습준강간 등의 혐의로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형을 확정받았다. 현재 만민중앙교회 담임목사 직무대행은 이재록 목사 딸 이수진 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