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신청 접수가 마감된 분당우리교회 '월세대납운동' 캠페인과 관련해 담임 이찬수 목사가 신청 현황 및 선정 방식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신청 지원을 받은 이번 캠페인에 예상대로 많은 교회가 몰렸다. 총 4,459개 미자립교회가 신청 접수를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예배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일반 상가 건물 등에 세를 내면서 버티던 미자립교회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재정 기반이 튼튼한 교단 소속의 교회들은 작더라도 교단 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반대로 취약한 교단 소속의 교회들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게 일면 사실이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5일 '미자립교회 월세 대납운동'에 신청 접수한 교회들 중에 추첨을 거쳐 775개 교회를 선정해 해당 교회의 월세 일부(70만원)를 3개월 동안 대납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 접수를 한 교회들을 감안할 때 여섯 곳 중 한 곳이 선정되는 셈이다.
이찬수 목사는 이날 주일예배 설교에서 "코로나19 피해 구호와 미자립교회 월세 대납운동을 위한 모금액이 현재까지 28억3천여 만 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헌금 누적 건수는 16,054건이라고 한다. 이어 "오는 금요일(10일)까지 모금하고 통장을 닫을 생각"이라며 "그럼 한 30여 억 원이 들어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성경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 6:3~4)고 했는데, 그럼에도 이것을 설교했던 이유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에도 알려 이 일에 동참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헌금에 전국, 심지어 해외에 있는 성도까지 참여했고, 더 놀라운 건 예수를 믿지 않는 이들도 동참했다는 사실"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헌금 액수에 대한 감사도 크지만 개미군단, 헌금 누적 건수가 어제까지 16,054건"이라며 "이걸 드러내는 건, 이것이 분당우리교회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