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 보도와 관련해 각종 추측과 억측이 난무한 가운데 김정은 뇌사설, 김정은 사망설마저 나돌고 있다.
사실 김정은 사망설과 관련한 각종 억측 및 가짜뉴스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있었다. 6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수술실패로 김정은 현재 뇌사상태'라는 제목의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이번 CNN발 보도를 놓고 당시 가짜뉴스가 또 다시 소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뇌사상태에 빠진 김정은을 대신해 김여정이 백두혈통으로 명목상 표면에 나온다느니 하는 뉴스도 이미 2014년 가짜뉴스에서 다뤄져썬 내용이다.
아울러 평양에 알력다툼이 굉장히 심한 상태라느니 예전처럼 1인독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느니 하는 억측도 당시 제기된 바 있다.
이 밖에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코리아 패싱하고 중국을 최우선 협의대상으로 한다는 내용도 이미 그 당시 가짜뉴스에 포함됐던 정보였다.
CNN의 첩보에 의존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김정은 중태설, 뇌사설, 사망설이 또 어떻게 결론을 맺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CNN은 22일(현지시간) 상대적으로 톤을 낮춘 보도를 하기도 했다. 정보의 신빙성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CNN은 이날 "미군의 평가는 현재 시점의 증거가 김 위원장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없게 됐음을 시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김정은 위원장 가족력도 강제로 회자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부친과 조부, 즉 김정일과 김일성의 '심근경색'이라는 위험한 가족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