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방역당국에 "신천지 때처럼 적극적으로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 목사는 12일 자신의 SNS에서 "요즘 한 확진자의 이태원의 게이클럽 출입 소동으로 또 한 번 대한민국에 비상이 걸렸다. 공든 탑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소 목사는 해당 게시글에서 "언론이 애써서 게이클럽에 대한 보도를 절제하려고 하는데 '글쎄요?'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사회가 차별금지법이나 성소수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봤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쪽에서는 확진자의 확대로 5월 31일 예정된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덮쳐 버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교인들은 그런 곳에 출입할 일도 없고 그런 사람을 만날 일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그리고 아직 3차 감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제가 볼 때 5월 31일 예배 회복의 날이 미루어지거나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또 대통령께서도 더 이상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미룰 수 없다고 하셨다. 제가 한교총 상임회장단 회의에서 5월 31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할 것을 제안했고 준비위원장이 된 만큼 철저하고 치밀하게 잘 준비할 것"이라며 "물론 교회는 그때까지 정부가 요구하는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그 날 게이클럽에 출입했던 사람들은 자가 격리를 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 정부에서도 신천지 때처럼 좀 더 적극적으로 게이클럽 출입명단을 파악하여 처리해 주시기를 촉구한다"며 "그래서 결코 더 이상 3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끝으로 "한국교회는 더 기도하고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다. 저도 더 기도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며 "우리가 정말 기도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되, 소극적으로 생각하거나 미루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특별히 5월 31일은 성령강림주일이다. 그 날, 성령의 불이 한국교회를 덮어버리고 우리나라에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기도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