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기사와의 접촉으로 2,3차 교차 감염을 일으켜 지역사회 우려를 사고 있는 수원동부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수원동부교회는 "쿠팡기사님 접촉을 통해 2차 3차 감염으로, 본 교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에 2주간 모든 건물 폐쇄와 모든 예배 및 각종 모임이 중단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 당분간 홈페이지 사용이 중지됨을 알려드린다.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당국의 협조에 최선을 다할 것과 방역에도 더욱 힘쓸 것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수원동부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자진 시설 폐쇄 조치를 취했으며 수원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교회에 방문했던 모든 시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수원동부교회에 다니고 있는 수원 57번과 58번 확진자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구로구 38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일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주점, 종교 소모임,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내에서 방역 당국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로 인해 연쇄 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중대본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중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물류센터, 학원 등에서는 감염 확산이 빨랐다"며 "종교시설의 경우에도 다수가 참석하는 집회에서는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감염 발생을 최소화하였으나,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했던 종교 소모임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급격히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