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동성애 타고나는 게 아니라고 믿어"

지난 7일 주일예배 설교서 차별금지법 일부 독소 조항 우려

leechansu
(Photo :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설교 영상 갈무리)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지난 7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차별금지법의 일부 독소 조항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지난 7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차별금지법의 일부 독소 조항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목사는 "전 교회적으로 기도제목 하나를 드리고 싶다. 지금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차별금지법 문제로 진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기도해야 한다. '차별하지 말자는 데 이게 뭐가 나쁘냐'고. 그렇죠. 그걸 누가 반대하나. 그런데 미국을 가만히 보니까 차별금지법 안에 독소적인 몇 개가 들어 있는데 이게 엄청난 종교탄압이 될 위험이 있더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 목사는 "차별금지법 안에 독소조항들을 없애지 않으면 안 된다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것 때문에 수고하고 계신다"며 "왜? 차별금지법이 통과가 되면 자칫 잘못하면 이제는 설교 시간에 '동성애가 죄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이게 실정법을 위반하게 되는 것이다. 교회에서 그런 것 함부로 이야기 못하게 된다. 죄에 대한 설교가 이제 어려워질 때가 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하나님께서 언제 침묵해야 할지 언제 우리가 나서서 소리를 높여야 할지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며 "미국이 실제적으로 차별금지법이 얼마나 많은 신앙생활을 위축시키는지 저는 미국 갈 때마다 그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의 기준으로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 애매하게 말하면 안 된다. 성윤리연구소를 만들어 하고 싶은 건 분명하게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세우자는 것"이라며 "단 동성애자들 미워하지 말라는 주님의 사랑의 정신도 균형을 갖추자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목사는 동성애의 선천성 주장에 대해 "저는 동성애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고 믿는 사람이다. 이게 제 신앙고백"이라며 "저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저를 비난하신다면 어쩔 수 없다. 이게 내 신앙고백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분당우리교회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성경이 말하는 죄에 대해서는 죄라고 선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미워하지 않길 원한다"고 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