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길요나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사례 등 교회의 상황을 나누기 위해 최근 목회서신을 냈다.
길 목사는 지난 15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금번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및 가족 분들과 모든 성도님들께 직접 찾아뵙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교회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최선을 다해왔지만, 청년 교회의 방역 사각지대를 면밀하게 돌아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일로 많은 청년들과 가족 분들, 성도님들이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별히 뉴스나 기사 등의 매스컴으로 교회의 소식을 접하여 안타까움을 느끼시는 성도님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함께 기도하며 감당해주신 왕성의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재 일부 언론보도와는 다른 명확한 교회의 상황을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길 목사는 "먼저 확진자 관련해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청년들은 총 33명이며(청년 33명 외에 검사에 임한 1,800여명의 교회 성도님들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됨) 15일 기준 청년 25명이 건강하게 퇴원, 입원중인 청년들은 8명"이라고 했다.
이어 "방역 관련해서는 교회는 확진 발생 이후, 교회 전 건물에 대해 일주일에 3회 이상 방역을 실시했다"며 "지난 9일에는 구청으로 부터 폐쇄 해제 통보를 받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막기 위해 지난 10일 금요철야예배와 12일 주일예배를 녹화영상으로 대체했다. 더불어 성도님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는 19일, 26일 주일예배도 현장 예배 대신 온라인 실시간 예배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왕성교회는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앞으로는 이러한 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며 "교회와 성도님들의 안전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예장합동 소속 교단 왕성교회는 부자세습을 한 교회 중 한 곳이다. 이 교회 원로목사 길자연 목사의 아들 김요나 목사가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