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가 월드비전 제5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 26일 신촌성결교회에서 열린 간소한 '이사장 이·취임패 전달식'에서 박 신임 이사장은 "월드비전은 세상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빛이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렵지만 이 속에 하나님의 사명이 있을 줄 안다"며 "오직 절망으로 가득 찼던 6.25 중에도 빛을 밝히신 하나님의 역사가 또 한 번 코로나로 시름하는 우리 중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모든 분들과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의 이사장 임기는 이미 지난 1월 시작됐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동안 취임식을 갖지 못했다.
이에 월드비전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주일예배 때 간소하게나마 취임식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박노훈 목사가 간곡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며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힘들어하는 때에 굳이 형식적인 것에 매달리보다 그냥 쿨하게 취임식을 건너뛰기로 한 것이다. 결국 월드비전 임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이날 이사장 이·취임패를 전달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고 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노훈 목사를 포함해, 제4대 이사장 이철신 목사(영락교회 원로), 명예이사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원로)와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