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일 새에덴교회 주일예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소강석 목사에 따르면 박 원장은 취임시 새에덴교회를 제일 먼저 찾겠다고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박 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교회갑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국가정보기관 수장이 자신의 동선을 공개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곧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렵니다"라는 문구만 남기고 '교회갑니다'라고 적었던 것은 삭제했다.
이날 소강석 목사는 박 원장에 대해 "제가 왜 저 어른(박 원장)을 존경하고 사랑하느냐. 주군을 위해서, 이번에도 청문회 할 때 버럭 화를 내실 때는 DJ(김대중) 대통령이 거론이 되니까 DJ 대통령을 위해서 온갖 충성과 온갖 성심을 다해서 모셨고 그 분을 위해서 수감 생활까지 하셨다"며 "자신의 정체성이 확고하니까 청문회도 잘 하는 것을 제가 봤다"고 했다.
소 목사는 "(교회를 오겠다는)약속을 지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남북 문제, 우리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도록 축하와 격려 박수"를 교인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