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우리제일교회(담임 소에스더 목사)가 14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산 데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우리제일교회는 "8월 12일 수요일 오전 9시경, 첫 확진자 발생이 확인된 즉시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역 보건소에 8월 2일~8월 12일까지 교회에 출입한 모든 분들의 CCTV, 입출입을 기입한 명부 등을 제출했고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도와 확진 교인들의 이동경로를 적극적으로 추적, 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해당 기간내 확진자와 접촉이 없더라도 교회에 출석한 모든 교인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제일교회는 "첫 확진자 이후 교회내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책임을 통감하며 용인시와 보건당국에 더욱 협조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4일 현재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72명을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우리제일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신도 60여명 사이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용인시는 감염확산을 위해 우리제일교회를 오는 28일까지 폐쇄하는 한편, 관내 754개 종교시설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