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목사(꿈의교회)가 15일 '아몬드'(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몬지 몰랐던 것들을 드디어 알아가는 시간) 20화 영상에서 '크리스찬이 술을 마셔도 되나요?'라는 물음에 "술 자체가 나쁘거나 악한 것은 아니"라며 "술마신다고 지옥가는 것도 아니"라고 답했다.
김 목사는 "많은 크리스찬들이 술을 마셔도 되는지, 절대 안 되는 것인지, 술을 마시는 것이 죄일지를 고민한다"며 "정확히 말하면 죄는 아니"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술을 마신다고 지옥에 가는 것도 아니며 또한 술을 마신다고 믿음이 약한 것도 아니"라며 "그러나 저처럼 성직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성직자가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는 점 ▲시험 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등을 꼽았다. 김 목사는 먼저 "술이 악하거나 나빠서 안 마시는 것이 아니다. (크리스찬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먼저는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창세기 9장 21절을 보면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고 했다. 노아는 자신이 벌거벗은지도 몰랐다. 왜냐하면 술에 취했기 때문이다. 술 자체가 나쁘거나 악한 것은 아니지만, 술에 취하면 하나님 앞과 세상 안에서 죄와 악을 행할 수도 있다"며 "술을 마시다보면 나도 모르게 술에 의존하게 되는데 하나님보다 술을 더 의지하고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크리스찬인 우리는 늘 술을 조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두 번째는 시험 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며 "고린도전서 8장에서 바울은 우상의 재물을 먹어도 된다고 했다. 왜냐하면 우상은 가짜이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바울은 무조건 먹으라고 하지 않는다. 재물을 먹는 모습을 보고 믿음이 약한 자가 시험에 든다면 먹지 말라는 것이다. 술도 마찬가지로 술을 마셔도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시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신앙생활은 나만 신경 쓰고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며 "내 이웃을 신경 쓰고, 남들도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