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준 매니저 # 신현준 공식입장
신현준 매니저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는 배우 신현준이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은 가운데 12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신현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와 찍은 사진과 함께 심경을 전했다. 신현준은 공식입장에서 "아이가 생긴 후부터 사진을 많이 찍는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찍은 사진이 없다는 걸 알고 아이들에게 아빠와 함께 지낸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데뷔 후 지금까지 가족 공개를 하지 않다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어렵게 승낙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런 마음을 악용하는 사람 때문에 제 주위의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셨다.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받는 것 같다"고 전 매니저의 폭로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가장 마음 아픈 건 이번 일로 그런 사람을 아들의 친구라고 오랜 시간 좋게 생각해왔던 어머님이 충격으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신 것"이라며 "사과까지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현준 매니저 김모 대표는 신현준에게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13년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갑질을 주장했고 또 신현준이 활동 당시 프로포폴 수사 대상이었다고 폭로했다.
김 대표의 폭로로 신현준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자진 하차했고, 신현준과 김 대표는 서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공방을 벌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신현준은 신현준 매니저의 갈등이 불거질 당시 신앙고백을 담은 심경글을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무혐의 처분으로 당시 심경글도 회자되고 있다.
신현준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느날 밤 어떤 사람이 꿈을 꾸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해변을 걷고 있는 꿈이었습니다"로 시작되는 긴 글을 남겼다.
그는 "하늘 저 편에 자신의 인생의 장면들이 번쩍이며 비쳤습니다. 한 장면씩 지나갈 때마다 그는 모래 위에 난 두 쌍의 발자국을 봤습니다. 하나는 그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것이었습니다"며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 비쳤을 때 그는 모래 위의 발자국을 돌아봤습니다. 그는 자기가 걸어온 길에 발자국이 한 쌍 밖에 없는 때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그 때가 바로 그의 인생에서는 가장 어렵고 슬픈 시기들이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것이 몹시 마음에 걸려 그는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당신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나면 항상 저와 함께 동행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제 삶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는 한 쌍의 발자국 밖에 없습니다. 제가 주님을 가장 필요로 했던 시기 주님께서 왜 저를 버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며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의 소중하고 소중한 아들아,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버리지 않는다. 네 시련과 고난의 시절에 한쌍의 발자국만 보이는 것은 내가 너를 업고 간 때이기 때문이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