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와 아동폭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월드비전이 영국 국제개발 싱크탱크 ODI와 공동 발간한 보고서 <기후위기 관점에서 바라본 아동폭력 근절(Ending violence against children while addressing the global climate crisis)>에는 범세계적 기후위기가 초래하는 아동폭력에 대한 밀도 있는 연구와 논의를 진행한 내용이 담겨있다.
월드비전은 보고서를 통해 △기후 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 상황 △기후 관련 분쟁 상황 △기후로 인한 실향 상황의 3가지 맥락에서 기후변화와 아동폭력의 연관성과 그것이 아동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제시했다.
본 연구에 참여한 국제월드비전 타마라 투트네비츠 아동폭력근절 정책옹호 선임고문은 "기후변화를 기반으로 한 아동폭력 사태가 심화됨에 따라 당사자인 아동들의 참여를 장려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 제안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운동의 상징이 된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처럼 아동들이 직접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투쟁하는 시대가 왔다"며 "월드비전은 기후변화로 인한 아동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아동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