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26일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남영동에 위치한 옛 대공분실(고 이한열 고문치사)이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변모한 장소에서 집담회를 갖는다.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70, 8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의 한 중심적 역할을 했던 교수들이 지식인으로서 사회의 인권을 위해 앞장섰고, 해직과 투옥 등 탄압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시대적 양심과 소임들을 해낸 것을 집담회를 통해 역사를 재정리하고 재해석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날 집담회를 통해 기독교수자협의회는 향후 활동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학문적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집담회를 갖고, 민주화운동의 전반적인 흐름들과 위상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표자 이만열 교수(상지대학교 이사장)는 역사적 관점, 서광선 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신학적 관점, 이석영 교수(전 전북대학)는 해직교수 활동, 고지수 박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는 종교사회사적 관점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김용복 교수(한신대학교 석좍), 김성은 교수(전 서울신대), 이영제 부소장(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이 나선다.
기독자교수협은 올해로 설립 57주년을 맞은 기독자교수협은 지난 1957년 창립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서 정의와 평화와 인권의 사명을 감당하여 왔다.
다음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의 회장과 부회장을 역임한 이들. 서남동, 고범서, 김용옥, 현영학, 김용준, 노정현, 조요한, 노명식, 서광선, 이문영, 한완상, 안병무, 김찬국, 김동길, 이계준, 김숙희, 이삼열, 이명현, 명노근, 이만열, 김성재, 이석영, 노정선, 김용복, 채수일, 김성은, 이정배, 이은선, 권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