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유튜브 전성 시대...거짓 교사들을 분별하라!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목사, 기윤실 '좋은나무'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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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기윤실 홈페이지 갈무리)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거짓 교사를 분별하는 7가지 기준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 시대를 맞아 거짓과 사실을 적당히 섞어가면서 각종 자극적인 요소를 동원해 신자들을 현혹하는 거짓 교사 유튜버가 활개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경계하고 분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목사(산본교회 담임)는 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좋은나무'에 기고한 글에서 "거짓 교사들의 유튜브 내용은 95%의 진실과 5%의 거짓이 교묘하게 배합되어 있어서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러니 속는 것이다. 거짓 교사들은 자극적이다. 거짓 교사들은 사람들의 흥미를 계속 부추긴다. 거짓 교사들은 자신을 진리의 교사로 포장한다. 그래서 진짜라고 착각하고 따르는 사람이 많다"고 전하며 거짓 교사 유튜버와 이를 분별력 없이 쫓아다니는 신자들의 태도를 우려했다.

구독자를 많이 보유한 소위 '인기있는' 유튜버는 때로 수련회 강사로 초청되면서 거짓 교사 활동을 오프라인 상에서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 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수련회 강사를 초대하면서 유튜브 조회 수나 구독자 수를 보고 믿고 초대한다고 한다"며 "그런데 그런 숫자는 믿을 것이 못 됩니다. 인기 있고 유명한 유튜버들 가운데 거짓 교사들이 꽤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견임을 전제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거짓 교사를 분별하는 7가지 기준을 정리해 실었다.

첫째로 이 목사는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 거짓말을 섞거나, 말에 자극적인 인공 조미료를 팍팍 치는 유튜버. 말을 흥미롭게 잘하는 것만 보고 그 유튜버의 말장난에 장단을 맞추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거짓말을 섞어 주장을 펼치는 경우는 위험하다. 마귀가 거짓의 아비임을 기억하라"고 했다.

둘째로 "신학적 소양이 빈곤하고 신앙과 성품이 검증되지 않은 유튜버. 그들은 언제든 영적 사기꾼으로 바뀔 수 있다"며 "신학과 신앙과 성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훌륭한 교사들이 오랜 시간을 두고 건강한 신학과 신앙과 영성을 훈련하는데, 자신이 마치 모든 것을 쉽게 통달한 듯이 말하는 유튜버들의 조잡한 말에 속지 말라"고 했다.

셋째로 "오래 존경받아 온 목회자들을 비판하고 공격하면서 자기 추종자를 늘려가는 유튜버. 영향력 있는 목회자를 자극적인 말로 공격하여 흥미를 끌면서, 자기만 진리를 말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들은 사실 사리사욕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부류는 주로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교회에 선한 영향을 끼쳐온 목회자들을 함부로 공격하는 이들 중에는 균형 잡힌 이들은 거의 드물다"고 했다.

넷째로 "동성애 등 사회적 이슈를 자극적으로 다루면서 자신을 투사처럼 미화하는 유튜버. 동성애든 에이즈든 차별금지법이든 정확한 정보와 성경적 원리에 근거해 다루는 것은 꼭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거짓 정보로 사람들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것은 오히려 기독교에 해를 끼치는 일이다"라고 했다.

다섯째로 "'종북좌파' 운운하며, 존경받아온 목회자들이나 교수님들을 공격하는 유튜버. 이런 부류가 하는 말에는 대부분 객관적 팩트는 없다"면서 "단지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수준 미달의 거짓말을 하는 것일 뿐이다. 한국 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위해 수고해 왔고,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하여 헌신해 온 사람들을 함부로 평가 절하하는 부류를 주의하라. 그들 중에는 신학적 소양이나 역사의식이 빈곤한 이들이 많다"고 했다.

여섯째로 "극우나 극좌로 편향된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유튜버. 기독교인의 판단 기준은 성경이다. 분별의 기준도 성경이다. 성경은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치우치지 않는다"면서 "성경은 때로는 우를, 때로는 좌를 말한다. 기독교인의 신앙과 삶의 기준은 성경이어야 하며, 이데올로기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극단적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는 편향된 목회자나 유튜버를 주의하고 분별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회 세습을 지지하거나 두둔하는 유튜버. 그들은 교회로 하여금 어둠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이들이다"라며 "한국교회는 사회 일반의 공공의식보다 더 높은 의식을 가져야 한다. 부와 명예와 권력의 세습은 한국 사회의 현실만 고려해도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사회적 반감이 매우 심하며, 교인들이 받는 상처도 크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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