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회장 김화경 목사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예수비전성결교회 안희환 목사의 "교회 감염은 축복"이라는 MBC 보도와 관련해 안 목사에게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화경 목사는 "MBC 보도에 따르면 안희환 목사는 '예배 참석해서 감염된 건 축복'이라고 방송 했고, '교회 감염은 복 받은 것...122명 예배서 집단 감염'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썼다"면서, "교회가 억울한 것 못 참고 밀알처럼 땅에 떨어져 죽을 각오는 없이 예배당에 모여 결사항쟁하며 드리는 예배는 누구를 향해 무엇을 위한 예배인가?"를 물었다.
또한 "국민대다수가 경제난을 겪고 의료인진들은 탈진되어 가는 마당에 잠시의 고난도 함께 하지 않고 교회의 예배 권리만 주장하며 탄압이라고 떠드는데 안희환 목사는 정말 탄압다운 탄압을 받은 세대인가"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의 선한 이미지", "한국교회 생태계 파괴"한 안희환 목사가 속한 성결교단은 한국교회와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안희환 목사를 올바른 신앙으로 지도하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회장은 이어 "성결교단 안희환 목사는 수년 전 여러 인터넷 매체에서 교회를 안티들로부터 지킨다는 명목 하에 한국교회 성범죄 목사들과 각종 비리에 연루된 목사들을 지킨답시고 안티들뿐 아니라, 교회의 자정 능력을 회복해야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가 회복 될 수 있다고 믿는 많은 교회 개혁 누리꾼들과도 매우 심한 충돌과 갈등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겉으로는 인터넷 실명제를 주징 하고도, 뒤로는 다중 아이디를 만들어 안희환 자신의 글에 공감하고 편들고 칭찬하고 안티들과 대신하여 싸우기도 하면서, 원맨쇼를 하다가 안티들의 집요한 추적에 덜미를 잡혀 정체가 드러나 공개사과하고 퇴출됐고, 심지어 다른 닉네임을 사용 할 때는 목사로서는 입에 담기 어려운 음란 글 및 비속어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같은 제보가 사실인가?"를 물었다.
김 대표회장은 "안희환 목사에 대해 수 년 간 지켜 본 사람들에게서 '허황된 공명심과 본질이 분명치 않은 소아적 영웅심으로 불안정해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만약 안희환 목사가 제보와 같이 소아적 영웅심과 어줍지 않은 공명심으로 약 300만 성도들을 대표하는 소강석 합동 총회장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이라면 즉각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