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서 9일 인터콥선교회 본부인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방문자 및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505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센터 방문자들의 진단 검사율이 30%에 그치고 있다며 속히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11월 이후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총 2,837명이며, 이들 중 872명이 진단 검사를 받아 1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중 45명이 8개 시·도에서 21개 종교시설 방문 및 모임 등을 통해 총 351명에게 추가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종교시설·모임 방문자 등을 계속 파악 중이다.
지난해 말 확진자 발생 이후 센터를 다녀간 사람은 2천800여명 이들은 모두 선별 검사 대상에 속하지만 지금까지 검사를 회피하는 사람은 전체의 70%에 이른다. 10명 가운데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만큼, 양성률이 높지만 이들이 검사를 회피하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추가 감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직 70%가량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며 "연락이 닿지 않거나 검사를 회피하는 사례가 많아 우려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작년 11월 말 이후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즉시 검사를 받을 것을 재난문자 등으로 통보한 상태다. 앞서 경기도는 8일 BTJ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