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차인표 신애라 부부, 정인이 양부모 학대 사건 언급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이 순간도 크고 작은 정인이 울고 있을 것"

chainpyo
(Photo : ⓒ차인표 페이스북)
▲차인표와 신애라, 그리고 이들 부부가 가슴으로 낳은 두 딸.

아이들을 입양해 키운 크리스천 연예인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만에 숨을 거둔 정인이 사건을 언급했다. 차인표는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차인표는 지난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차인표' 관련 인터뷰에서, 두 딸을 공개 입양한 부모로서 정인이 사건에 대한 심정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작품 인터뷰라 길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지난 1993년 데뷔한 후 1995년 신애라와 결혼한 차인표는 이후 대한사회복지회 등을 통해 2005년과 2008년 두 딸을 공개 입양했다. 딸의 이름은 '예수님의 은혜', '예수님의 진리'라는 뜻으로 예은과 예진이라고 지었다.

앞서 신애라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신애라는 "친생부모, 입양부모, 위탁부모, 미혼부모. 많은 사람들이 쉽게 부모가 된다"며 "하지만 그 중에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애라는 "지금 이 순간도 어디선가 크고 작은 정인이가 울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무서울까. 우리의 책임이다. 나의 책임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뭘 해야 할까"라고 덧붙였다.

주요 간증 집회에서 신애라는 자신의 '가장 잘한 선택'에 대해 "제가 선택해서 한 건 아니지만 하나님을 믿기로 한 것"과 "두 번째로는 두 딸을 입양한 것"을 꼽은 바 있다.

부모의 역할과 성경적 양육 등을 강조한 신애라는 "자녀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원석"이라며 "입양은 숨길 일이 아니라 아이를 주시는 하나님의 또 다른 방법이다. 배가 아파 낳은 아들 정민이와 가슴 아파 낳은 딸 예은이는 똑같이 소중한 가족"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있었던 한 집회의 간증에서는 "제가 제일 어렵게 느끼는 자리는 부모의 자리"라고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애라는 "제가 어머니가 돼 보니 아이 하나를 건강한 성인으로 키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점점 깨닫게 된다. 첫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내가 얼마나 미약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산후 우울증도 겪었다"며 "아이를 낳아보고 키워 보니 하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 걸 깨달았다. 내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