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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좌파 교회, 좌파 목사라는 이념공세에 침묵을 깨고 특유의 직설화법을 통해 정면 돌파를 하고 나섰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좌파 교회, 좌파 목사라는 이념공세에 침묵을 깨고 특유의 직설화법을 통해 정면 돌파를 하고 나섰다. 최근까지 이 교회를 둘러싸고 몇몇 극단적 성향의 유튜버들은 좌파 교회라고 공격 좌표를 찍고 비방을 일삼아 왔었다. 이러한 일방적 주장의 근거는 분당우리교회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석하는 교회라는 것이었다.
이에 이찬수 목사는 2일 주일예배 설교 중 "이재명 지사가 (교회)출석안한지 10년도 더 됐다"고 했으며 이 지사가 출석할 당시 "초신자였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간에 떠도는 이재명 지사 분당우리교회 장로설에 대해서 "장로라니요"라고 반문하며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이 목사는 "저희 교회는 보수 정당의 국회의원도 있고 시의원도 있다. 또 저희 교회에는 진보 정당에서 정치하시는 분도 많다"며 "이 분들이 초신자라면 복음을 잘 전해서 예수 믿게 해드려야 되겠다. 보수 정치하는 분들과 진보 정치하는 분들 모두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누구를 지지한다. 나는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다. 말 안한다"고 역설했다.
또 교회를 또 목회자를 상대로 한 이념 공세에 이 같이 심각하게 반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 영혼이 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목회 철학이 한 사람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사람 중심의 철학이라고 밝히며 "이 문제로 정말 한 영혼도 잃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이 목사는 "교회에서 정치 얘기 안 하는 것이 철칙"이라며 "사람을 구분하고 가리지 않는 한 사람의 철학이 올곧게 서 있는 주님의 교회이기에 정치 얘기 꺼내지 말라는 것"이라며 "오늘 젊은이들이 이런 교회 현실이 너무 싫어서 교회를 떠나고 있다. 그 책임을 우리 기성세대들이 어떻게 떠안으려고 하는가. 교회에 염증을 느끼고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는데 교회가 이런 문제로 싸우고 있는 것이 말이 되는가. 어떤 경우에도 하나되는 것. 이 것이 한 사람 중심의 철학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