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WCC 제11차 총회 한국 동행모임 열린다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대각성 취지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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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CC)
▲제11차 WCC 총회 한국 동행모임

COVID-19로 인해 연기되었던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1차 총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는 주제로 2022년 8월 독일 바덴주 칼스루에(Karlsruhe)에서 개최된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기도를 주제로 삼았던 WCC 제10차 부산총회(2013년) 이후 9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지난 부산총회 이후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은 유감스럽게도 위축되어 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위축 요소 중 하나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이 신앙공동체 바닥에까지 튼튼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손꼽힌다. 풀뿌리 신앙운동으로 전개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편 개교회주의를 위시한 한국교회의 혼돈과 난맥상이 에큐메니칼 운동 비활성화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러한 개교회주의와 교단주의가 교회의 공교회성에 대한 의식보다 앞섰던 것이 현실이었던 셈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앙운동으로서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현실의 시대정신으로 부활하고 확산되어야 하는 강력한 이유와 근거가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WCC 제11차 총회를 계기로 에큐메니칼 운동의 어제를 회상하고 오늘을 진단하며 내일을 준비하려는 모임이 진행된다.

'제11차 WCC 총회 한국 동행모임'은 WCC가 제시한 아젠더를 한국적 컨텍스트에 맞게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여 WCC 제11차 총회에 기여하고자 하기 위해 결성한 모임이다. 이 모임은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WCC 총회를 기회 삼아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의 강화를 촉구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에큐메니칼 대각성'이란 취지를 담고 있다.

그 첫 개회식은 오는 6월 30일 오후 7시 30분 경동교회에서 진행되며 개회식에는 Rev. Martin Robra (WCC Assembly Consultant), 강용규 목사 (NCCK 국제위원장, 한신교회)가 인사말을, 배현주 박사(WCC 중앙위원)가 주제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채수일 경동교회 목사(크리스챤아카데미 이사장)이 성만찬을 집례하며 장상 박사(WCC 아시아 회장)가 축도를 진행한다. 아래는 WCC 제11차 총회 한국 동행모임 예배 주제.

1차(6/30) Opening Ceremony

2차(7/28) 코로나 19 이후 한국사회와 교회 (COVID-19)

3차(8/25)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행진 (Peace)

4차(9/29) 기후위기와 생태정의 (Climate Change)

5차(10/27) 차별과 혐오없는 평등세상을 향하여 (Discrimination & Hatred)

6차(11/24) 디지털 혁명과 소외 (Digital Revolution)

7차(3/30) 성평등한 교회를 향하여 (Gender)

8차(4/27) 우리는 모두 이주민입니다 (Hospitality)

9차(5/25) 노동 존중 세상을 향하여 (Inequalities & Injustice)

10차(6/29) Closing Ceremony

김진한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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