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종교철학연구회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정재현 교수(종교철학전공 주임교수)의 정년완수를 기념하여 기념논총집 『삶의 역설과 종교철학』을 발행하였다.
연세종교철학연구회는 정재현 교수의 연세대학교 재직시절 제자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연구회이며, 약 70여 명의 회원이 있다. 연세종교철학연구회가 발행한 기념논총 『삶의 역설과 종교철학』은 논총은 600쪽이 넘는 분량이고, 이 가운데 약 450쪽에 해당하는 분량은 정재현 교수가 배출한 종교철학 전공 박사학위자들의 학문/사상에 대한 연구들로 채워졌다. 약 120쪽 분량은 정 교수의 저작에 대한 석사학위 수여자들의 서평 및 감상문이다.
연세종교철학연구회는 19일 저녁 나다공동체 오픈스페이스에서 정재현 교수의 정년완수 기념식을 열고 기념논총을 스승인 정재현 교수에게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현장에서는 최소 인원이 진행하였고, 참석자들은 온라인 실시간 화상공유(zoom) 시스템으로 참여하였다.
정재현 교수는 2004년 연세대학교에 조직신학 전공교수로 부임하였고, 이후 2014년 신과대 및 연신원에 종교철학을 개설하면서 종교철학전공주임교수를 맡았다. 연세대학교에서 교육대학원 종교교육전공주임, 연합신학대학원 부원장, 미래융합연구원 종교와사회연구소 소장, 신과대학 부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소장직을 역임했다. 재직 시 정 교수가 배출한 종교철학 박사학위자는 19명, 종교철학 석사학위자는 32명, 타과 석박사 학위자는 18명이다.
정재현 교수는 이날 기념식에서 제자들이 증정한 논총을 증정 받고 "이것은 여러분들의 힘이고 여러분들의 사랑"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 교수는 "처음 연세대학교에 부임했을 때 선배 김균진 교수님이 정년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해주며 17년 반이라는 시간을 잘 보내라고 덕담해주셨"던 일화를 공개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지낼 수 있었던 17년 반이라는 시간은, 어느 하루도 뺄 것 없이 감사와 감격과 감동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은퇴 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삶의 장에서 삶의 역설에 대해 많이 말해왔다. 이것을 말에서 머물지 않고 현실에서 실천으로 공유할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재현 교수는 교수 재직 시절 12권의 저서와 4권의 역서, 그리고 7권의 공저를 냈다. 저서 가운데 7권은 한국연구재단, 문화관광부, 대한민국학술원, 연세대학교 등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정재현 교수 저서 목록
『티끌만도 못한 주제에: 사람됨을 향한 신학적 인간학』
『신학은 인간학이다: 철학읽기와 신학하기』
『자유가 너희를 진리하게 하리라』
『망치로 신-학하기: 말씀이 말이 되게 하기 위하여』
『묻지마 믿음 그리고 물음: 아주 열심히 믿는 분과 도저히 못 믿겠다는 분을 위하여』
『종교신학 강의: 다종교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이 가야할 길』
『우상과 신앙: 종교적 인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
『미워할 수 없는 신은 신이 아니다』
『인생의 마지막 질문』
『앎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자기강박으로부터의 해방을 향한 해석학』
『믿음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종교 강박으로부터의 해방을 향한 해석학』
『통찰: 죽음과 얽힌 삶 그래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