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2:1-2]
오늘의 한국 개신교는 향후 30년 동안 신도수 300만명이 감소하면서 쇠퇴한 후, 다시 회개하고 환골탈퇴 변화하면 그 때 하나님의 긍휼을 힘입어 되살아날 것이다. 쇠퇴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오늘의 개신교 목사들이 권력욕과 명예욕과 황금송아지 숭배자가 되어 아론의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이다(출32장). 개신교 목사들이 신도들을 타락하게 만들었다. 부패한 백성이 되게 했고, 목이 뻣뻣한 백성이 되게 했고, 방자한 백성들이 되게함으로 동족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했다.
오늘의 한국 개신교가 새로운 전도의 문을 스스로 차단하여 점점 쇠퇴할 수 밖에 없는 둘째 원인이 있다. 세계사조의 흐름에 뒤떨어진 반지성적 종교단체가 되었고, 과학적 진리를 부정하는 독단적 종교단체가 되었고, 현대지구촌의 다원사회를 역행하는 독선적 자폐증에 걸린 종교단체가 되었다. 한국 개신교를 향한 우리사회 시민과 지성인의 충고와 비판에 귀를 막았다. 대형교회들은 그들이 이룬 작은 종교왕국에 칩거하여 신성로마제국시대 선제후들처럼 황제의 가신집단(家臣集團)이 되어 ‘때의 변화’를 모르는 눈 뜬 장님이 되었다.
오늘의 한국 개신교 집단, 특히 보수정통주의 신학을 고수하고 복음주의 교회임을 자처하는 보수적 개신교 교회들과 특히 지도자들은, MB 장로대통령을 만들어 냈다는 공로업적에 취하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나봇의 포도밭을 빼앗도록 부추기며, 4대강 토목공사를 지지하여 경제적-생태적 재앙을 불러일으킨다. 손을 가슴에 대고 양심에 물어보자. 용산철거민 참사사건 희생자를 지금껏 냉동실에 넣고 장례도 못치르는 것이 하나님 뜻인가? 교직생활에 몸담은 교사 1만 4천명의 울부짖음이 정말 좌파이념에 물들어 그런다고 생각하는가? 한국의 보수기독교 지도자들이여 하나님 앞에서 진실되게 답하라. 정말 MB 정권출현 이전 10년이 ‘잃어버린 10년’이요 적화통일 도와준 좌파정권이었다고 생각하는가? MB정권의 신문방송관련 언론법 개정의도가 진정 옳다고 생각하는가? 한국의 보수적 기독교 지도자들이여, 그대들이 진정으로 MB정권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가장 날카롭고 아픈 비판자가 되어 훗날 역사의 준엄한 비판추궁의 대상자 명단에서 그대들의 이름을 속량해 내어라.
한 작은 신학교의 은퇴교수에 불과하고, 한 작은 개척교회의 전도목사에 불과한 나 자신은, 정의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의식주 물질과 더 큰 고깃덩이를 선택한 이 백성중에 사는 사람으로서, 입술이 부정한 자임을 잘 안다. 그러나, 목사로서 백성에게 무조건 아부할 수는 없다. 역사의 하나님은 엄정하신 이어서, 한국백성이 선택한 역사적 책임을 감당하도록 하나님은 그 죄 값을 물을 것이다. 값싼 싸구려 은총과 축복과 용서를 남발하지 말라. 작은 목사는 아래에서 오늘의 한국 그리스도인이 각성 수행할 10가지 생각해야 할 점을 예시할 뿐이다.
1. 내가 승선한 녹생행성 작은 지구가, 우주공간 속에서 시속 약 10만 킬로 미터의 빠른 속도로, 태양둘레를 공전중이라는 엄연한 사실. [시19:1-8)
2. 태양계 밖은 캄캄 우주요, 녹생행성 지구를 집으로 삼는 모든 생명체들은 햇빛 에너지의 변용결과라는 명백한 사실. [시104:1-24]
3. 생각하는 동물, 인류 출현은 30억년 창조적 진화과정 산고(産苦)의 결실이기에, 사람생명 하나가 다른 그 어떤 가치보다도 귀중하다는 엄숙한 자각. [롬11:33-36]
4. 하늘 땅 기운 영글어 생긴 내 몸은, 수정란 세포 한개로 시작된 신묘막측한 유기체라는 부정못하는 진실. [시139:13-18]
5. 유한한 존재로서 내가 죽는다는 사실과 내가 세월이 지나면 잊혀진다는 엄숙한 진실, 그 두 가지를 외면 않고 직시하며 생활하는 깨어있는 삶. [약 4:13-17]
6. 없이계신 하나님은 내 생명의 포대기요, 그의 이름은 진리와 사랑이며, 그를 경외함은 지식의 근원이라는 영원한 진실. [잠1:7, 요4:24, 요1서 3:9)
7. 정직· 신실· 성실은 믿음의 실상이요, 하나님 나라 땅 위에 임할 때까지 정의로운 하늘 뜻 세워감이 예수의 제자직을 자유 안에서 수행하는 기쁜 삶. [마 6:31-33]
8. 밥 한그릇과 생필품은 타인의 공덕과 자연의 선물이므로, 살림살이는 간소하게, 나눔의 삶은 기쁜 맘으로 실천하라는 성령님의 속삭임에 순명하는 삶. [고전 4:7, 딤전 6:7-8]
9. 생노병사와 희로애락으로 이어지는 삶일지라도, 생명은 놀라운 은총이요, 삶은 대속적 선물이라는 절실한 깨달음과 살아있음에 감탄하고 감사하는 마음. [전3:11-15]
10. 지구 몸체에서 인류종(人類種)의 위치와 책임을 자각하고, ‘생각은 지구적 안목으로, 실천은 내 가정에서부터’ 단순 · 절제 · 배려하는 생태학적 영성의 삶. [롬 8:18-23]
(삭개오작은교회 전도목사 김경재 증언. 2009년 7월3일, 성령강림절 6째주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