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목회자 일동이 9일 '가난하고 약한 이를 위해 일하는 이재명 후보 지지 목회자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정치의 현주소는 국민의 불신을 넘어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한 지 오래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을 기만하고 온갖 술수와 반칙을 일삼아가며 오롯이 정파적 이익에 골몰하던 정치공학의 폐해이다. 우리는 이런 위선적 정치 현실에 종식을 고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사회 계약으로서의 민주정치를 요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는 국민의 행복과 권리를 증진시키는 일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하고, 이를 위한 효율적인 정책들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하며, 국민들과의 약속은 기필코 실행하고 완수하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정치 행위들은 여타의 기득권 세력이나 이익집단과의 담합이나 뒷거래를 단호하게 거절하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방식을 통해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불의에 대하여서는 단호하게 거절하였고, 국민을 위한 일에는 과감하였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1년간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였으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탁월한 위기극복 능력을 보여주었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여러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향후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대한민국의 정치가 세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혐오와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이 시점에 목회자들이 이렇게 정치적인 입장을 밝히는 궁극적인 이유는 우리는 평생 '정의가 물같이 공의가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는 나라'를 꿈꿔왔고, 예수께서 천명하신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위한 복음에 헌신해왔기 때문이다. 이를 이루기 위하여 '대동세상'를 꿈꾸며 '억강부약'을 약속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함으로 한 사람의 종교인으로 그리고 한 사람의 시민으로 그 의무와 권리를 다하기 위함이다"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의 선택은 대한민국의 미래지도를 바꾸는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지지 선언은 개인의 호불호와 정치적인 이익을 도모하기 위함이 아니며,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고 희망을 견인하고자 하는 무겁고 엄중한 마음을 담은 것이다. 오늘 우리는 이런 마음을 모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함으로 공의가 흐르는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꿈꿔보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