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정 목사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차기 총무 후보로 선임됐다. 이 목사는 연말께 있을 NCCK 총회에서 인준되면 무난히 4년 임기 총무직을 연임할 수 있게 된다. NCCK 역사상 총무 인준 거부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4년 임기 총무직을 연임 하게 된 것이다,
NCCK는 앞서 1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임시실행위원회를 열고 차기 총무 후보로 이홍정 목사를 최종적으로 선임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72명의 실행위원들 중 총 67명이 이 목사를 차기 총무 후부로 선임하는 데 찬성했다. 반대는 5명에 불과했다. 의결정족수는 재적 90명 중 과반인, 찬성 46명이었다.
이 목사는 이날 차기 총무 후보 선임이 확정된 뒤 "지난 4년을 돌이켜 보면 부족함이 많았다. 부족한 사람을 탓하지 않고 비판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 만드는 일,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일, 우리 안에 만연된 차별의 경계를 넘어서 평등한 세상 만드는 일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NCCK 차기 총무 후보로 선출된 이홍정 목사는 배재고와 서울대 사범대학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 학위(M. Div.)를 받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기획국장,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 실행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