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 이사장 김동호 목사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통해 한국교회가 마리아 보다 마르다를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교회가 예배 말씀을 듣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 보다 기능적으로 봉사해 주는 일꾼을 더 선호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교인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하는 한국교회에 일침을 가했다는 평가다.
김 목사는 "봉사하는 거 참 중요하다"며 "교회 봉사하는 거 중요한데 봉사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예수님이 어느 마을에 들어갔을 때 마르다라고 하는 여자가 예수님을 초대했다. 그리고 예수님이 오시니까 예수님 한 가지라도 더 많은 음식으로 대접하려고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고 분주했다. 그런데 여동생 마리아가 좀 도와주면 좋을텐데 도와주는거 내팽겨치고 예수님 발치에 앉아서 예수님 하시는 말씀 듣느라고 정신이 다 팔렸다. 마르다 언니가 좀 섭섭해서 예수님 좀 마리아에게 얘기좀 해달라. 나 좀 도와주라고 해달라. 그럴 때 예수님이 마리아가 더 좋은 편을 택했다. 더 좋은 편을 택했다 뺏기지 않을 거다. 너 그렇게 봉사하고 대접하려고 하는 거 좋지만 한 두가지만 해도 돼 그렇게 많이 할려고 봉사하려고 그러다고 말씀듣는 거 이야기 듣는 것 보다 그거 더 중요히 여기는 거 지혜롭지 못하다 하시는 말씀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러면서 "우리 교회 봉사 참 중요하다. 교회 봉사 중요한데 여러분 교회 봉사에는 적절함이 필요하다. 너무 모자라도 안되지만 한국교회 교인들의 교회 봉사는 대게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저는 더 많다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교인들의 지나친 봉사 때문에 교회는 외적으로 교인들의 지나친 봉사 때문에 교회는 외적으로 부흥하고 성장한 것 같은데 그게 질적으로 내적으로 더 성장한 것은 전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봉사하고 세상의 직업이 있을 때 여러분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교회 봉사가 더 중요할까? 세상 직장에 충성하는 게 더 중요할까? 후자라고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김 목사는 특히 "교회 일은 목사가 아니고 목사 전도사가 아니라면 월급받고 일하는 직원이 아니라면. 그것은 철저히 봉사다. 봉사를 한국교회는 직업처럼 한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 직업은 세상일 취급하고 그것을 도리어 봉사처럼 하려고 하는 우를 자주 범한다. 그렇지 않다. 세상에 나가서 하는 장사하는 일, 회사 다니는 일, 학교 다니는 일. 세상이 주어진 직업이 있다. 전공이 있다. 그것이 성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하나님이. 저에게는 목회를 일로 맡겨주셨는데 여러분은 장사하는 일, 음식 만드는 일, 사업하는 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음악하는 일. 이런 일을 맡겨주셨는데 그게 제가 목회하는 거나 똑같은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은 봉사처럼 하려고 하고 교회 봉사만이 하나님의 일인 것처럼 하다보면 균형이 깨지게 된다. 세상의 중요한 일은 하나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다 주도하게 되고 교회는 필요한 물량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충성하다고 보니까 과열 되어서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교회 봉사에 있어서 절제의 은사를 가지고 균형을 잘 맞추어서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교회일은 성스럽고 세상일은 속되다는 이원론의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회 봉사에 있어서 이처럼 이뤈론적 편견도 문제이지만 교회 봉사를 통해 교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VIP가 되려는 계급 의식도 문제라고 김 목사는 질타했다.
김 목사는 "교회 봉사를 열심히 해서 교회 영향력 있는 VIP가 될려고 하는 순수하지 못한 의도에 빠지기 쉽다. 교회 봉사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VIP 되더라. 그래서 교회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더라. 교회영향력을 행사하고 누가 더 높은 사람이 되느냐 하는 그런 욕심 때문에 봉사한다면 봉사는 절대 자신과 교회를 건강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나치게 봉사하고 거기에 대가를 요구하려고 하고 VIP가 되려고 하고 인정받으려고 하는 본능이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 면에서 순수하고 봉사하되 봉사할 만큼 적절하게 하고 봉사하고 교회를 지배하려고 하지 않고 그것보다는 세상에서 맡겨주신 왕 같은 제사장 역할에 더 충성하는 사람이 되고 그 다음에 하나님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한다면 건강한 균형잡힌 우리 교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