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북한에 대한 예방적 선제공격 정책을 폐기하라"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9일 공동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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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8.15광복/패전 77주년 한일 종교·시민사회 공동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9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8.15광복/패전 77주년 한일 종교·시민사회 공동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9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공동대표) , 참여연대 진영종 공동대표(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운영위원),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운영위원)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한일 양국 정부는 지금이야말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의 남북 화해가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며 "군비확장과 군사동맹에 의존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세계적 흐름에서 벗어나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호혜적 공동안보 협력 체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 "과거 한반도 강제 병합과 중국 침략이라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전쟁의 과오를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통해 직시해야 한다"며 "생명과 인권에 기초해 잘못된 과거사 청산, 한반도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이행과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정부를 향해선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위해 보다 능동적이고 협력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며 "70년 가까이 지속한 불안정한 휴전상태와 전쟁을 종식하고 서로에 대한 불신과 군사적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해 적극적이고 신실한 조처를 취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한국 정부는 강제 동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관해 피해자 동의 없이 일본 정부와 불가역적 합의를 추진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역사의 잘못을 수정하기 위한 책무를 다하라고 했으며 △한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예방적 선제공격 정책을 폐기하고 방위비를 감축함으로써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라고 했다.

이 밖에 △주한 미군기지 확장, 사드 추가 배치 등 주변국에 위협이 되는 한미동맹 정책을 철회하라고 했으며 △일본 자위대와의 군사정보공유, 군수지원, 군사훈련 등 군사협력을 중단하라고도 촉구했다.

한편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은 지난 2020년 7월 한일 갈등을 해소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발족한 한일 종교·시민단체 연대체로 한일 관계를 비롯한 주변 국제관계의 냉전적 대결구도를 극복하고 평화 외교의 지혜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김진한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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