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자신이 목회할 때 한 여집사가 찾아와 상담을 했다며 성적인 타락의 대가지불에 관해 이야기해 주목을 받았다. 김 목사는 16일 유튜브 '날마다 기막힌 새벽'에서 성적인 죄를 범하는 원인으로 쾌락의 유혹을 지목하며 이는 "성적인 쾌락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행복이 더 늘어날 거라고 하는 잘못된 계산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성적인 쾌락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게 될 때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버린다"며 "그래서 쾌락이 늘어갈수록 사랑은 줄어들고 그러면 외로워지고 그 다음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 버린다. 자기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남편을 잃고 자식을 잃고 가정을 잃어 버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목회하던 시절에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 목사는 "오래전에 목회할 때 어떤 한 여자 집사가 찾아왔다. 상담을 하는 거다. 남편이 교회를 안 다녔는데 교회에서 부흥회 할 때 '여보, 우리 교회에서 부흥회 하는데 한 번 부흥회 가지 않을래?' 보통 때는 귓등으로 듣지 않던 남편이 '한번 가볼까?'하고 따라 왔다는 것이다. 따라와서 부흥회에서 은혜를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부흥회에 참석하고 은혜를 받고 예수를 영접하고 정말 거듭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그런데 큰 문제가 생겼다"며 "예수를 영접하고 나서 자기에게 작은 아내가 작은 부인이 있다는 것을 이실직고 했다는 것이다. 6살 난 아이가 있다고까지 밝혔다고 한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상담을 요청했던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 목사는 "그것은 들통이 난 게 아니고 은혜를 받고 은혜 때문에 죄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자복한 거 아니냐? 그건 용서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여 집사가 저도 안다. 그런데 안 된다고 하더라. 사실 그게 맞는 말이다. 머리로는 용서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게 용서가 될 일이 아니니까 괴로워하길래 제가 얘기했다. 구하라 찾아라 두드리라고 하는 것은 이때도 쓰는 것이라고. 용서할 수 없는 남편을 용서할 수 있는 힘 달라고 할 때 하나님이 그 힘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여 집사가 그 말을 잘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그렇게 해서 남편을 용서할 힘을 얻었다. 그래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 남편은 철저히 회개하고 작은 부인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헤어졌다. 그런데 아이가 있었다. 여 집사가 그 아이를 자기 호적에 입양해서 아들을 삼았다.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성적인 타락의 댓가지불에 대해 언급했다. 김 목사는 "몇 달 후에 여 집사가 다시 찾아왔다. 왜 오셨나 그랬더니 우리 남편 불쌍해 죽겠다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모든 게 정상화 되었는데 6살짜리 아이가 집에 들어오니까 거기 집사님 사이에 대학교 다니는 아들 딸이 있었는데 그 아들 딸 볼 면목이 없던 것이다. 그래서 남편은 아들 딸 깨기 전에 새벽같이 집을 나가고 아들 딸이 다 잠들었을 때 밤중에 몰래 도둑처럼 와서 자는데 남편이 불쌍하다는 것이었다. 아비의 권위를 잃었다. 자식 볼 낯이 없게 되었다. 그것이 성적인 타락의 무서운 댓가지불이다"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 목사는 자기에게도 그런 성적인 타락의 유혹이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 저에게는 성적인 그런 유혹들이 없었겠는가"라며 "왜 저라고 없었겠는가. 저는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었겠는가? 그렇지 않다. 그래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는 계산했다. 그것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쾌락. 동물적인, 본능적인 순간의 행복. 작지 않다. 그런데 그것을 위해 치뤄야 하는 값. 아내를 잃어야 되고 자식을 잃어야 되고 손주 볼 면목이 없고 평생 목회했던 거 다 잃어벼려야 되고 여러분 그건 타산이 맞지 않다. 너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되겠어서 그것이 무서워서 그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