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강연홍 목사, 이하 기장)가 4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시청 정문 앞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홍 총회장은 "343가지의 깊은 사연이 존재하는 사건임을 알아야 한다"며 "한 개인은 개체로서의 개인 만이 아니다. 수없이 많은 연결 속에 있기에, 한 사람의 희생은 그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동반한다"고 밝혔다.
기장은 추모사를 통해서는 "희생자 대부분이 아직 채 꽃 피우지 못한 어린 생명들이라니,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앞서 총회장 명의로 성명을 내기도 한 기장은 정부 당국을 향해 "이번 사태를 온전히 수습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존엄한 예우를 갖춘 장례 절차와 부상자들의 치료와 회복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장은 특히 "이태원에 많은 인원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예방 조치를 취하지 못한 일에 대해 정부의 책임있는 반성과 진심어린 사죄를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