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24일 '날마다 기막힌 새벽' 새벽묵상에서 그리스도인이 보이는 성전에만 집착하고 보이지 않는 성전을 경시하는 풍조에 대해 설명하며 보이지 않는 성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에베소서 2장 20~22절을 본문으로 전한 이날 메시지에서 김 목사는 먼저 "에베소서에 보면 바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습관처럼 쓰는 단어가 있다. 굉장히 중요한 반복적인 단어인데 그것은 '앤 크리스토스, 인 크라이스트, 예수 그리스도 안에'이다"라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구원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바울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말씀을 전하고 있다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게 뭔가 하면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셔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김 목사는 전했다.
그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거 중요하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들어오게 되었다. 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으심으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리스도도 우리 안에 들어셔야 한다는 것이다. 또 들어오시고 싶어하신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눈에 보이는 성전이 성전이 아니라 성전은 네 마음 속에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당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 되기를 거부한다고 지적하며 "하나님 들어오시는 게 불편하다. 하나님 없이 자기가 주인이 돼서 자기 생각대로 자기 고집대로 자기 욕심대로 그냥 세상 사람과 대충 사는 게 참 편한데 예수님이 자꾸 들어오신다고 하면 불편해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자기가 성전 되기는 거부하면서 보이는 성전에 예수를 가두고 자기가 필요할 때 찾아가는 존재로 전락시킨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끝으로 김 목사는 "바울은 에베소 교인에게 말한다. 너희는 그리스도께서 거하실 성전이다. 성령께서 너희를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건축해 가신다. 예수님은 우리 안에 들어오기를 원하고 계시다. 우리 가정에 들어오고 싶어 하신다. 직장에 들어오고 싶어하신다. 우리 사업 속에서 우리 삶의 현장에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오고 싶어 하신다"며 성전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해 예수 그리스도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