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회 새 대표회장에 선출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15일 오전 8시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를 가졌다.
이 목사는 "오늘 1인 시위에 나오게 된 것은 몇년 동안 국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 위함"이라며 "차별금지법이 결국 우리 대한민국에 정해져 있는 인권을 존중하는 23개의 기본 인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독소조항을 만드는 역차별법이기 때문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들은 그들의(성소수자들) 인권을 차별하지 않는다"며 "그 분들의 인권을 존중한다. 모든 기독교인들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창조된 피조물임을 믿기 때문에 우리가 동성애라고 할지라도 차별하지 않지만 그들만을 위한 법을 만들어서 다수의 사람을 차별하는 역차별법은 절대 반대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차별금지법은 그들만을 위한 소수의 법이고 과도한 주장을 하는 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이 법이 통과되면 다수의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여러가지 많이 어려움이 생길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특히 "차별금지법은 우리나라 5천년 전통 문화 역사에도 위배되는 것이고 또 동성 간의 결혼까지 이것이 이끌어 내는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동성결혼에 대해서 사인을 했지만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에 처한 현실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라며 "대한민국은 가족의 가치를 존중하고 또 남자와 여자가 한 가족을 이루어서 자녀를 낳고 그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우리 한국의 가정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이다. 전통 문화와 기독교 가치관에 반대될 뿐 아니라 지금 현재 저출산으로 절벽을 맞고 있는 대한민국에 현실과도 역행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독교하나님의성회 대표 총회장이기도 한 이영훈 목사는 지난 8일 한교총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당시 취임사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을 섬기는 교회,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교회, 통일을 위한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해 기도하고 힘을 모으는 교회, 저출산 문제, 차별금지법 문제, 사학법 개정 문제, 기후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바르게 대처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또 "정치적 이념, 세대와 성별에 따른 갈등과 대립이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고, 산불과 태풍의 자연재해와 이태원 참사로 우리 사회 전체가 큰 트라우마에 잠기게 됐다"며 "우리 사회에 빛과 진리와 소망을 전해야 할 한국교회는 교권 다툼, 분열과 갈등, 물량주의, 일부 목회자의 도덕적 해이로 사람들의 신뢰를 잃어버렸다. 이제는 한교총을 중심으로 모든 교회 및 목회자가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하나님 앞에 지난날의 모든 잘못을 통렬히 회개하고 환골탈태하여 새롭게 개혁되고 변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