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홍민기 목사, "교회 재정 45% 밖으로 보내"

라이트하우스 울산 낮은담교회 방문해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핵심 가치 공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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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교회개척운동인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를 이끌고 있는 홍민기 목사

'탱크목사'로 알려진 홍민기 목사가 최근 라이트하우스 울산 사역을 맡고 있는 낮은담교회(담임 김관성 목사)를 찾아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의 핵심 가치를 나눠 주목을 받고 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교회개척운동인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를 이끌고 있는 홍 목사는 지난 11일 라이트하우스 울산 설립기념예배에서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가 공유하는 핵심 가치를 소개했다. 홍 목사는 먼저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는 지금 열여덞 곳에 예배를 드리고 열아홉번째 교회가 인큐 베이팅 시기를 겪고 있다"며 "모든 목사님들은 저랑 멘토링을 통해서 세워지고 있다. 사실 김 목사님 경우는 누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아닌데 철학과 이 땅의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생각 되어서 함께 하게 되었다. 그것도 먼저 자진해서 그렇게 교회를 세워가는데 함께 하고 싶다고 그렇게 함께 해준 귀한 목사다"라고 전했다.

홍민기 목사는 수년 전 지역의 대형교회를 사임하고 교회 개척운동에 뛰어 들었다. 이에 홍 목사는 "교단도 다르고 배경이 다른 목사님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주인되시는 교회를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개척해서 어렵게 힘든 그런 시간들을 우리가 함께 한다. 그래서 이 교회를 시작할 때 저는 대형교회를 내려놓고 어려운 시간 속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저를 순회시키셨다. 그 순회 속에서 제 인생의 마지막 사역이 될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하고 싶지 않은 사역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셔서 개척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척을 시작하면서도 저는 제가 은퇴할 때까지 열개의 교회를 세우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지금 아직 4년이 안되었는데 열여덞개 교회가 세워졌다"며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인이신 것이다. 우리는 비전과 꿈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충성과 순종으로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꿈을 꾸고 하나님 앞에서 내가 계획을 세워서 그 계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는 게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믿고 신뢰하며 하나님 앞에 충성하고 순종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목사는 라이트하우스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 성도 개개인이 교회임을 분명히 하며 성도를 교회로 세우는데 역점을 두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교회는 성도를 세우고 성도는 자신이 살아가는 자리에 교회를 세운다. 이것은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의 가장 핵심적인 고백이다. 여러분이 교회라는 것이다"라며 "여러분이 있는 곳에 교회가 세워진다는 것이다. 예수를 잘 믿고 싶다. 예수를 거짓되게 믿고 싶지 않다. 여러분들이 아마 그 고백으로 이 교회를 찾으셨을 것이다. 그런데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건물이 교회가 아니다. 여러분들이 교회다. 여러분이 있는 곳에 교회가 세워진다는 사명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홍 목사는 특히 "교회는 또 다른 교회를 분명히 낳아야 할 것이다. 교회는 반드시 교회를 세워야 되고 여러분들은 반드시 또 교회를 세워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교회이며 여러분들이 가는 곳곳마다 교회 역사가 있어야 하며 여러분들은 교회를 세워야 하는 사명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하우스의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핵심 가치로 긍휼과 선교에 재정을 우선 지출한다는 점을 꼽았다. 교회가 믿음만 붙잡고 이웃과 담을 쌓는 것은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임도 일깨웠다. 홍 목사는 "18개의 교회 중에 저는 라이트하우스 해운대를 담임하고 있는데 저희가 최선을 다하여 저희들의 재정을 밖으로 보낸다"며 "선교와 구제로 보낸다. 45% 정도 밖으로 보내는 그런 과정 속에 있다. 여러분들이 우선적으로 밖으로 내보내고 밖으로 섬기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저는 교회를 건강하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목사는 "교회가 우리 안으로 자꾸만 돈을 쓰면 건강해질 수가 없다. 여러분 나만 행복한 교회는 좋은 교회가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굉장히 고립되고 있다. 어느순간부터 이 세상의 지탄을 받기 시작했다. 어느순간부터 우리는 우리 안에서 예배드리고 믿음만 붙잡는 것에 급급하기 시작했다"며 "코로나가 터졌다. 그래서 더 이상의 건물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이고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인생이다.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인생으로 살아가야 되는 것이다"라고 전하며 설교를 맺었다.

한편 홍 목사가 이끄는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는 2019년 5월 부산 해운대를 시작으로 서울숲과 명동, 김포와 일산과 남양주, 포항과 경주, 울산, 뉴저지와 달라스 등등 총 18곳의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는 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멘토링 해주는 개척학교 '플랜팅 시드' 모임도 진행하고 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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