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것을 환영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13일 발표했다.
NCCK는 “12일 미국 정부가 지난 10월 3일 북미 간의 협상에 따라, 20년 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삭제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을 표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NCCK는 “금번 조치가 북핵문제 해결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미국을 비롯한 6자 회담국이 보다 실질적 적극성을 띠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북미, 북일 간의 외교관계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져, 북측이 정치․ 경제적 압박에서 하루속히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NCCK는 한국정부에 대해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간의 실무협의를 조속히 재개하여, 이명박 정부가 언급한 남북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가져올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정책들을 세워 나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는 ▲ 북측에 쌀과 비료 등의 인도적 지원을 조속히 단행되고 ▲ 이산가족의 상봉을 비롯한 민간과 당국자 간의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의 인프라 확대 등을 시급히 실시하는 것을 꼽았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용적 정책들을 논의하여, 남북한 모두의 경제에 실제적 이익을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