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강연홍 회장(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과 이홍정 총무를 비롯해 김은섭 부회장(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이상호 지역NCC전국협의회 회장(공주세광교회), 조점화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시와열매교회) 등 여러 실행위원들이 30일 이태원역 참사 현장을 돌아보고 녹사평역 인근 시민분향소에서 조문 후 유가족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유가족과 대화에서 이홍정 총무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희생자 중, 자녀와 이름이 같은 희생자가 있었음을 밝히고 특별한 애도를 표했다. 또 "10.29 이태원 참사는 국가시스템 부재의 상황 속에서 일어난 참사로서 정부가 미온적 자세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조점화 목사는 직접 준비한 추모시를 읽으며 유가족과 아픔을 나누었고, 강연홍 회장도 이후 계속 연대하고 힘을 드리겠다며 위로했다.
NCCK 이홍정 총무 등 실행위원들이 이날 10.29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 방문한 것은 지난 19일 열린 71-1차 정기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실행위원회는 이태원 참사 100일을 즈음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