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교회 4대 주요 이슈는 ▲목회자 강력범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탐구센터(이하 탐구센터)는 기독교에 대한 여론이 온라인상에서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주)골든플래닛에 의뢰해 2022년 한국교회 온라인 여론 분석을 실시해 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탐구센터 측은 2021년 12월 17일부터 2022년 12월 16일까지 1년 간 다음 카페, 네이버 카페, 네이버 뉴스,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본문 및 댓글을 대상으로 '기독교', '교회', '목사'라는 3가지 키워드를 부여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전체 데이터에서 월별 긍정적 이슈는 △탄소 중립 위한 생태교회 논의(1월) △한국교회 우크라이나 지원 및 모금(3월), △74개 교단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4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 회복 논의를 위한 포럼 및 기도회(5월) △한국교회총연합 6.25 전쟁 제72주년 예배(6월) △김연아-고우림 결혼, 고우림 부친은 이주민 선교 목회자(7월) △세계오순절대회(10월) △국가조찬기도회 3년만에 현장예배 재개(12월)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이슈로 목회자 강력 범죄 사건은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 47%가 목회자라는 기독교반성폭력센터의 발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전락한 미자립교회 목사 유죄 징역 사건 △여신도 성폭행 목사 억대 교회 돈 횡령으로 유죄 징역 사건 △신도 감금-성착취 안산 구마교회 목사, 2심도 징역 25년 △JMS 정명석 여신도 성폭행 혐의 피소 사건 △'궁금한이야기Y' 최목사, 보호 종료 아동 성폭행 사건 등이 목회자 강력범죄는 4대 이슈 중 하나로 나타났다.
또 다른 이슈인 신천지 이슈로는 △교계, 신천지 선거개입 의혹 비판 △신천지 헌혈 캠페인으로 이미지 쇄신 시도 △신천지 '아카데미' 등으로 위장해 대학 커뮤니티 등에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포교 활동 재개 등으로 나타났다.
정치 이슈로는 20대 대통령 선거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되기 전 △무속정치·비선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한교총 제20대 대선 개입 자제 성명 발표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 △유년시절 다니던 교회의 성탄예배 참석 등이 등장했다.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이 모습도 주목을 받았다. 탐구센터 측은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되면서 수백만 우크라이나 난민 및 사상자가 발생했고 한국교회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회를 열고 성금을 전달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또 "10월말 이태원 참사 사건으로 한국교회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예배를 드렸는데 해당 이슈는 전체 수집기간 중 사건 발생 기간이 3개월 이내로 짧은 시간 대비 상당히 많은 버즈량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보고서의 데이터 수집기간이 12월 중순까지여서 이태원 참사 사건의 경우 수집 기간 이후의 연말에 더 많은 버즈량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