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 사랑해' 저자 이지선 교수(이화여대)가 최근 '유퀴즈'에 출연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녹화 중 조세호와 재회한 소회를 밝힌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그는 눈빛으로 말하는 진짜 리스너'란 제목의 글에서 "20년만에 다시 만나는 세호씨가 과연 나를 기억할까?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하는 그의 인사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떨리던 내 마음이 반가움과 함께 확 편해지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어 "세호씨는 녹화내내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었다. 계속 '앞을 더 봐야하는데' 생각할만큼 자연스레 자꾸 세호씨를 보고 말하게 되었다. 방송을 보니 세호씨는 아예 내 쪽을 향해서 돌아 앉아 있었다"고 했다.
또 "그는 중간중간 목이 잠기기도 했고 눈물을 참으려는지 눈에 힘을 빡 주기도 하는 것 같았다. 그 눈빛은 또 얼마나 따스했는지...내 지인들에게서 세호씨의 눈빛에 감동했단 얘길 참 많이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이 교수는 "방송을 보고 나서 친구들끼리 수다떨다가도 누가 눈마주치면서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으면 '이건 완전 조세호 눈빛인데?!!!'라고 표현할 정도. 20년전 남희석 오빠를 만나는 자리에서 처음 만나고, 두번째 만나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그는 이름도 바뀌었고 헤어스타일도 바뀌었고 체중도 놀랄만큼 많이 바뀌었다. 그렇지만 바뀐 것은 눈에 드러나는 그런 것들만이 아님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뜨나 언제뜨나' 그가 대성하기를 바랐던 마음보다 그는 훨씬 더 멋지게, 참 좋은 인터뷰어가 되어 있었다. 그 날 나와의 방송에서 그의 목소리 점유율은 많이 낮았지만 자세와 눈빛으로 다했다. 세호씨는 진짜 리스너가 되어주었고 그 덕에 나는 마음속 얘기들을 그토록 편안하게 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