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강연홍 총회장, "이제 교회 성장에도 눈 돌려야"

기장, 9일 '새 역사 70주년 기념예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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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오청환 부총회장 SNS 갈무리)
▲기장 강연홍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 강연홍 목사, 이하 기장)가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분당한신교회(담임 윤교희 목사)에서 '새 역사 70년, 주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라는 주제로 '새 역사 70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예배에는 이종화 목사(총회 선교위원회 위원장)의 인도로, 예배입례(입례연주: 국악선교회 예향), 성삼위 임재의 기원, 예배에 부름, 경배찬송, 참회의 기도, 침묵, 용서의 선언, 영광송, 이정훈 목사(감리교 성실교회)의 시편독송(시 90:3~6, 10~12), 김정옥 장로(여신도회전국연합회 회장)의 기도, 오용균 목사(총회 서기)의 성경봉독(창 50:15~21)·구본순 목사(서울북노회)의 수어 서신문 봉독(엡 4:3~4), 조수아 CCM 사역자의 특송, 설교, 성찬 예전, 평화의 인사, 장성수 장로(총회 재정위원회 위원장)의 봉헌기도, 봉헌, 떡과 잔 의례 순으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총회장 강연홍 목사는 "교회가 쇠락할 수 있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우리가 겪은 일"이라며 "그러나 팬데믹 사태가 지나면서 교회들이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사회학에서는 일어서게 하는 이 힘을 'N 바이러스'라고 말한다"고 운을 뗐다.

강 목사는 이어 "이 N 바이러스보다 한 차원 높은 바이러스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령 바이러스'"라며 "성령의 바람이 불게 되면 새로운 기운과 사명 그리고 바람이 일어나서 완전히 판이 바뀌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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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오청환 부총회장 SNS 갈무리)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는 모습

그러면서 "오늘 70주년을 기념해 전국 각 지역에서 힘들게 모인 이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며 "이 자리는 지나온 70년의 역사를 마무리 짓고, 새롭게 출발하며 다짐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화와 통일운동 등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지난 세월을 회고한 강 목사는 이내 "우리가 열심히 달려오면서 한 가지 놓친 것이 있다면 교회 성장이다. 앞으로 달려갈 새 역사 70년은 우리가 교회 성장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며 "물론, 평화·통일·인권·환경·빈민·사회 운동 등은 필요하다. 앞으로도 이 모든 사역들은 감당해 내야 한다"고 했다. 사회선교와 교회 성장에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 목사는 "기장의 새 역사 70년을 바라보면서 N 바이러스 즉, 할 수 있다는 정신, 도전 정신을 가지고, 그 위에 영적인 성령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가 펼쳐져야 한다"며 "우리가 그 일에 온전히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예배는 강연홍 목사의 감사기도, 결단찬송, 파송사(캐나다연합교회 Alan Hall 부총무, 총회장 강연홍 목사), 고덕환 목사(강원노회 원로목사)의 축도 순으로 모두 마쳤다.

이지수 admin@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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