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회개영성센터(지장리회개마을/원장 박전도 목사)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주 예수님 잘못했어요'란 주제로 2차에 걸쳐 회개를 위한 영성집회를 열었다.
강사로는 원장 박전도 목사, 장성민 목사, 장미명 목사가 등단했으며 특히 14일에는 한기총 이단 사이비 대책 위원장인 홍계환 목사(예장장신총회장)가 강사로 등단해 오후 9시 집회를 인도했다.
이날 예장합동장신총회 총회장이기도 한 홍계환 목사의 이곳 회개 마을 글로벌영성센터에서 여름성회 강사로 강단에 서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홍 목사의 참석으로 인해 "박전도 목사에 대해 최근까지 모 기자의 기사로 인해 이곳의 성도들 마음속에 생긴 큰 상처가 위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모 기자의 주관적인 신학적 판단에 의해 영성센터 원장인 박전도 목사가 이단 시비에 휘말려던 점을 감안했을 때 홍 목사의 집회 강사 참여는 박 원장과 성도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는 평가다.
홍 목사는 이날 강사로 나서 디모데 후서 말씀을 중심으로 오히려 성도들을 위로하고자 말씀을 증거했다. 고신대학에서 신학을 마친 홍 목사는 "글로벌회개영성교회는 결코 이단이 아니다"고 선언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홍 목사는 특히 "4대째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목사로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계시는 사람이다"라며 "믿음의 뿌리가 있는 가정에서 당연히 좋은 알곡이 나오지 않겠나? 이단? 삼단? 이곳에 가라지는 없다. 이곳을 이단이라고 말한다면 오늘 이곳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기 위해 선 저도 오늘부터 이단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전 이곳이 이단이라면 이곳에서 말씀을 전하기 위해 강단에 서지 않았을 것이다. 성도 여러분 결코 이곳은 이단이 아니다, 주눅 들지 말고 신앙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고난을 받으라'(딤후2:1~13)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홍 목사는 성도들에 하나님의 의를 위해 세상의 고난을 기꺼이 감당할 것을 요청하면서 과거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장으로 일했던 당시 신천지로 인해 자신이 겪었던 고난을 소개했다.
홍 목사는 "신천지 소속 사람들 80명을 전도하고 그중 7명을 목사로 만든 후 한때 매주 주일 교회 앞에 신천지에서 찾아와 시위를 하고, 차를 부수기도 하고 때론 차로 뒤에서 박아 버려 사모가 놀래기도 한 적이 있는 일 등 정말 많은 고난을 받아야 했다. 허나 의를 위해 일하며 받은 그 고난은 참으로 가치 있지 않나"라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하나님 안에서 받은 그 고난을 오히려 영광이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특히 "설교하는 내내 박전도 목사의 신학이나 신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수차례 언급한 것은 특히 이 깊은 산골에서 목회를 하시고 계신 박전도목사님께서 WCC(세계교회협의회)의 위험성과 비기독교적 행태를 수없이 지적하며, 반WCC 운동에 모든 노력을 해왔던 박전도 목사의 보수적 신학관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추켜 세웠다.
또 "내가 사는 곳이 부산이다. 지난 10차 WCC부산총회가 열릴 즈음 정말 부산에서 이를 막겠다며 저와 우리 교단의 목사님들은 현장에서 처절하게 싸웠다. 고신의 본 고향이라고 말하는 고신총회는 정작 남의 교단 일이라는 이유로... WCC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받는 우리 기독교로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혼합 다원주의가 팽배하다"며"박전도 목사님은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고,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 한 분만 증거하는 분이기에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2년 현재 글로벌회개영성교회가 위치한 이 곳은 박전도 목사가 매입한 곳으로 현재는 약 600명의 성도들로 신앙 공동체를 이루며 신행일치의 삶을 살고 있고 지금의 회개마을이란 명칭은 정부에서 받은 공식 명칭이다.
현재 미얀마에 29곳의 교회와 2곳의 신학교를 설립했고, 태국에 1개 교회 설립, 베트남에 7개 교회를 세웠다. 또한 필리핀에 선교센터를 세우고 단독 선교사를 파송하여 지원하고 있다.
박전도 목사는 장로교의 전형적인 보수개혁 신학으로, 특히 구원관에 있어 매우 단호하고 절대적인 신학적 입장을 견지한다. 무엇보다 WCC(세계교회협의회)의 위험성과 비기독교적 행태를 수없이 지적해 왔으며 특히 WCC로 인해 이 시대가 큰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