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의 이스라엘 유혈 공격이 있은 지 일주일 만에 예상되는 지상 공세를 앞두고 110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의 표적이 된 가자 북부 지역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에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는 지난 13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총대주교와 교회 수장들의 성명에 동참해 가자지구에서 점점 커지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가자 지구의 상황은 물, 식량, 의료 지원, 전기 없이는 견딜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WCC 사무총장 Jerry Pillay 박사는 "이 치명적인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하마스의 공격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긴급히 호소한다. 우리는 양측 모두에게 상황의 완화를 긴급히 요청합니"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사이의 갈등, 그리고 서안 지구와 예루살렘에서 긴장과 폭력이 고조되는 기간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포함한 이 지역 주민들에게 불가피하게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Pillay 사무총장은 특히 일요일 낸 성명을 통해 "우리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 국가에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지구에 허용되어 많은 어린이를 포함해 수백만 명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의료와 기본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도 했다.
특히 Pillay 사무총장은 긴급한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정의를 위해 봉사하는 동시에 무고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에게 이 전쟁의 규모를 축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WCC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있는 성공회 아랍 알리 병원은 토요일 저녁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 2개 층이 부분적으로 파손됐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Pillay 사무총장은 제네바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과 국제 인도주의법을 존중하고 모든 민간인을 보호하고 가자 지구에 억류된 모든 인질을 즉시 석방하기 위해 인권을 존중하고 옹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지도자들이 성지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일할 것을 촉구합니다. 오직 정의만이 모두를 위한 평화, 안전, 안보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WCC는 모든 회원 교회와 선의를 가진 사람들에게 10월 17일 기도와 금식의 날을 지키라는 예루살렘 교회 수장들의 요청에 동참하도록 초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