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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베리타스 DB)
▲권영종 목사(이수교회)
▲권영종 목사(이수교회)
축하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먼저 우리 자신의 현재 상태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의식적으로 "내가 존재한다. 내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현재에 거할 때만 진정으로 축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능력을 상당 부분 잃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경우 소위 축하라는 것이 기껏해야 말잔치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지금 현재 축하할 대상이 있을 때에만 축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새로 태어나는 생명이 없으면 우리는 성탄절을 축하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나에게 성령이 없으면 오순절을 축하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축하란 우리가 축하하는 대상이 존재한다는 인식이며 그것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진정한 성탄은 지금 여기에 주님이 나와 함께 하고 계심을 아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이 내안에 계시는 그 신비하고 아름다운 탄생이 내 안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요14:20)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누가1:31,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