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마다 양심의 소리를 외쳐왔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 서재일, 이하 기장)가 지난 1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악법에 대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장은 앞으로도 미디어법개정안이 처리될 것으로 판단될 경우 기도회를 이어가 정의의 소리를 낼 것임을 밝혔다.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종맹 목사(기장, 교회와사회위원장)는 기장의 향후 행보에 관해 설명하며 "현재 기장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다수의 힘을 앞세워 강행 처리로 일관하고 있는 미디어법개정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언제든지 비상 시국으로 판단될 경우 다시 거리로 나서 양심의 소리를 외치겠다”고 했다.
이어 김 목사는 13일 국회를 방문해 기장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당초 국회의장과 한나라당도 방문해 '미디어법개정안'의 통과 반대라는 기장의 뜻을 전하려 했으나,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을 방문한 김 목사와 기장 관계자들은 민주당을 방문해 지지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김 목사는 “이강래 원내대표와 만나 기장 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언론악법’을 저지하고 있는 민주당을 위해 기도해 주고 왔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강래 원내대표 또한 기장의 지지 방문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민주당 또한 언론악법을 몸으로 저지하겠다는 결사의 각오를 보여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