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공정무역 관련 기독인 연합 '공정무역기독인연합' 초대 대표를 맡게 된 전선희씨. |
7월 2일 창립예배를 드리며 출범한 ‘공정무역기독인연합’은 16일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대표에 전선희씨(32)를 선출했다.
전씨는 중앙대 심리학과 및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 노원교회(윤광재 목사) 전도사로 재직 중이다.
공기연은 국내 최초의 공정무역 관련 기독인 연합으로 주목 받고 있는 단체. 예장 통합 목회자, 장신대 신대원생, 성공회대 신대원생 등이 뜻을 모아 출범시켰으며, 장신대 임희국 교수 등이 창립 기조 수립을 가이드 했다. 앞으로 ‘초교파 기구’로서 활동할 계획.
전씨는 “공정무역은 정의로운 하나님나라 운동이다. 한국교회 전반에 공정무역 문화가 싹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 밝혔다.
수출국으로서의 제3세계가 노동 착취에 가까운 불공정무역으로 인하여 겪는 만성적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공정무역운동’은, 우리나라에는 2003년 아름다운 가게, YMCA와 같은 단체들에 의해 소개되기 시작했다. 현재 ‘윤리적 소비’, ‘생태적 소비’와 같은 가치를 전파하며 확산되는 추세.
공기연은 공정무역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사역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정무역 알리미 교육과정’을 올 하반기 개설하여 교회에 공정무역을 알리는 인력을 배출하려 한다.
무역에 직접 뛰어들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이미 국내에 있는 공정무역 회사와 관계를 맺어나갈 계획이다. 공정무역 회사는 기독교, 비기독교를 가리지 않는다.
전씨는 “신자유주의 체제 안에서 제 3세계 빈민들은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강도 만난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에게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