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정교회 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으로 체포된 에즈라 진(한국명 김명일) 목사와 시온교회 지도자 29명을 위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24시간 릴레이 기도회에 돌입한다.
이번 기도회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줌(Zoom)을 통해 진행되며, 세계 각국의 신자들이 시간대를 나누어 연합 기도에 참여한다.
시온교회는 중국 내 대표적인 대형 가정교회로, 최근 중국 당국은 이 교회의 지도자 약 30명을 '불법 정보망 사용', '불법 사업 운영', '사기' 등 비종교적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현재 광시성 베이하이 지역으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중국 내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된다.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 현숙 폴리)는 시온교회와 오랜 기간 협력해온 단체로, 이번 릴레이 기도회를 주도하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와 남편 에릭 폴리 목사는 대만, 일본, 중국의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동아시아 지역의 연합 기도를 이끌 예정이다.
차이나에이드(China Aid) 대표 밥 푸(Bob Fu) 목사는 "시진핑 정권은 시온교회를 비롯한 하나님의 교회에 맞서 싸우고 있지만, 그 싸움은 결코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이라며 "믿음과 예배, 기도는 결코 죄가 될 수 없다. 중국 교회의 담대함은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한국 교회가 한마음으로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선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릴레이 기도회는 단순한 연대 행사를 넘어, 종교의 자유와 신앙의 본질을 되묻는 국제적 신앙 운동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