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전경
교육전문신문 에듀인사이드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학에서 신학 전공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과거 종교 분야에 한정된 학문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철학·심리·교육·사회복지·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학문과 결합하는 융합형 전공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학은 전통적으로 성서학, 조직신학, 교회사, 실천신학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나, 최근 대학들은 이러한 기본 틀에 상담·리더십·사회봉사·미디어·문화 등 현대적 교육 내용을 적극 포함한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있다. 학생들이 종교적 지식뿐 아니라 인간 이해력·윤리 의식·가치 판단 능력을 폭넓게 갖추도록 돕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에듀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신학 전공은 더 이상 종교 지도자를 육성하는 데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상담·교육·사회복지·가족·청소년 분야 등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학문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사람과 공동체를 깊이 이해하는 특성상, 진로 선택의 범위가 넓고 확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신학 전공자는 청소년상담, 가족상담, 기독교 교육, NGO·국제개발협력, 사회복지 실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심리치료, 창업,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과 연계한 복수전공·연계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실제로 신학 전공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기업, 기관, 단체의 상담·교육·기획 부서로 취업하는 사례가 늘면서 취업 시장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성과 가치 중심의 사고를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사회적 흐름과 맞물린 결과다.
입시 전문가들은 에듀인사이드에 "신학은 특정 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지만, 동시에 인간과 사회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다루기 때문에 자기 성찰과 가치 탐구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 적합한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사회 전반에서 윤리·가치 중심 전문성이 더욱 요구될 것"이라며 신학 전공의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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