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베리타스)
▲예장통합 정훈 총회장
▲예장통합 정훈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통합(총회장 정훈 목사) 총회가 12·3 계엄 선포 1주년을 맞아 공식 담화문을 발표하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갈등과 상처를 되돌아보고, 교회의 공적 책임을 강조했다.
예장통합 총회는 먼저 "우리 총회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모든 이의 존엄을 재확인한다"고 선언하며, 비상 상황에서도 기본권과 자유는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지난 1년의 경험을 통해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가 국가 운영의 원칙이 되어야 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총회는 공동체 신뢰 회복을 위한 진실과 책임의 원칙을 요청한다"며, 계엄 이후 제기된 사회적 우려와 상처를 해결하기 위해 사실관계의 명확화와 책임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과 사법부를 향해 "계엄 이후의 진행 과정을 특정 진영의 이해가 아닌 공동체 전체를 위한 선한 방향으로 처리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회는 "우리 총회는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며 화해를 이루는 교회의 사명을 다시 천명한다"고 밝히며, 계엄 전후로 남은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정죄와 배제가 아닌 경청·중재·공감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 사역을 본받아 평화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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