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리를 학습하고 신앙적 가르침이나 고민 상담 등에 답변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기독교 AI'를 교토대학교의 구마가이 세이지 교수(불교학) 연구진이 개발했다. 연구진은 당분간 교회와 학교 등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전문가들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내용은 16일 발표됐다. 연구진은 개신교 신자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는 문답식 개설서 2종과 '신약성경'을 학습 데이터로 선정했다. AI는 질문에 대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원전의 문구를 선택해 제시하며, 챗GPT를 활용해 생성한 해당 원전의 해설도 함께 제공한다. 일상생활에서의 고민 상담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로서는 일반 공개 계획은 없으며, 향후 보다 전문적인 문헌에 대한 학습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구마가이 교수는 불교 경전을 학습한 대화형 AI를 개발한 바 있으며, 불교를 국교로 삼고 있는 부탄에서는 이미 도입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가이 교수는 "설교의 질이나 신부·목사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문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고 과도한 의존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활용 방법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