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당회 서기 이동혁 장로는 8일 공동의회 이후 청빙 경과와 향후 절차를 설명하며, 지난 2년간 진행된 1차 청빙이 성사되지 못한 뒤 제2차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절차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삼일교회가 김지혁 목사를 제6대 담임목사로 청빙하기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주 열린 공동의회에서 담임목사 청빙안이 70%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된 가운데, 당회는 청빙 과정에서 성도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삼일교회 당회 서기 이동혁 장로는 8일 공동의회 이후 청빙 경과와 향후 절차를 설명하며, 지난 2년간 진행된 1차 청빙이 성사되지 못한 뒤 제2차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절차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당회는 송태근 담임목사의 은퇴가 임박한 상황에서 후임 청빙을 신속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당회원 13명 전원으로 제2차 청빙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안수집사회장과 권사회장, 청장년 및 청년 대표 등 6명을 별도의 청빙소통위원으로 세웠다.
당회는 지난 3월 22일 당회 회의록을 통해 청빙위원회 구성에 관한 의결 사항을 안수집사회와 권사회에 공유했으며, 당시 별도의 이의가 제기되지 않아 의결된 내용에 따라 청빙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이후 후보자와 관련한 여러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당회는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관계자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청빙을 계속 진행했다. 이후 청빙위원회 구성과 인원 규정 등을 둘러싼 절차적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당회는 청빙 절차의 적절성에 대해 노회에 질의했으며, 노회로부터 당회가 직접 결정하고 진행한 사항은 유효하고, 절차상 일부 하자가 있더라도 적법한 당회 결의로 추인하고 보완했으므로 절차가 적절했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회는 이러한 노회의 지도를 근거로 청빙 절차를 이어갔다.
그러나 당회는 청빙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특히 제2차 청빙위원회 구성의 배경과 당시 상황이 장립집사와 권사를 비롯한 성도들에게 충분히 공유되지 못했으며, 설명과 소통 역시 미흡했다고 밝혔다.
이동혁 장로는 "청빙 과정에서 성도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함께 교회를 섬기는 소중한 동역자인 장립집사님들과 권사님들과 진솔한 대화로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청빙 과정에서 마음의 어려움과 상처를 입은 제직과 성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주 열린 공동의회에서는 담임목사 은퇴예우 안건이 90% 이상, 제6대 담임목사 청빙 안건이 70% 이상의 찬성으로 각각 가결됐다. 당회는 공동의회 표결을 통해 나타난 성도들의 뜻을 존중하며, 남은 청빙 절차를 책임 있게 진행하고 새 담임목사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절차와 관련해서는 총회 헌법에 따른 청빙서 서명 날인이 남아 있다. 총회 헌법 정치 제15장 제3조에 따르면 공동의회에서 담임목사 청빙이 결의된 이후에는 무흠 입교인 과반수의 서명 날인을 받은 청빙서를 노회에 제출해야 한다. 당회는 이번 서명 절차가 김지혁 목사를 삼일교회 제6대 담임목사로 보내줄 것을 노회에 공식 요청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당회는 성도들에게 새 담임목사와 교회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며, 청빙 과정에서 드러난 갈등과 우려를 공동체 안에서 풀어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동혁 장로는 "주님께서 우리를 오래 참으시고 사랑으로 품어 주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를 이해하고 품어 주며 함께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빙은 공동의회 결의를 거쳐 후속 절차로 이어지고 있지만, 당회가 청빙 과정의 소통 부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으로 당회가 약속한 소통과 협력이 실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